고구려와 수·당의 전쟁
612년 수 양제는 113만 3,800명의 군사로 고구려를 쳤습니다. 평양으로 보낸 정예 30만 5천 명 가운데 살아 돌아간 사람은 2,700명이었습니다.
약 70년 동안 고구려는 한반도와, 다시 하나로 통일된 중국 왕조 사이에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나라가, 그다음에는 당나라가 요하라는 강을 건너 고구려로 거대한 군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는 그때마다 거듭 그 군대를 막아 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고구려는 668년에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혼자의 힘에 무너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과 신라의 연합군에게 무너졌고, 그보다 앞서 660년에는 백제가 먼저 멸망한 뒤였습니다. 이 단원에서는 598년의 첫 충돌부터 평양이 함락될 때까지, 그 긴 전쟁들을 차례로 따라갑니다.
고구려의 선제공격, 598년
수나라는 6세기 말에 나뉘어 있던 중국을 다시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동북쪽으로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려의 영양왕은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움직였습니다. 598년 2월, 말갈 군사를 포함한 1만여 명을 이끌고 요서 지역을 공격한 것입니다. 그러자 수나라의 황제 문제는 수군과 육군을 합쳐 30만 명으로 반격했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가는 길에 홍수를 만나고 군량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수나라의 원정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살수대첩, 612년
문제의 뒤를 이은 수나라의 다음 황제 양제는, 가장 큰 원정을 몸소 직접 이끌었습니다. 612년 정월, 그는 113만 3,800명의 군사와 그 두 배나 되는 군량 운반자를 거느리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양제는 군대가 나아가고 멈추는 것을 모두 자기가 직접 정하겠다고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장수들은 상황에 맞춰 재빨리 움직일 수 없었고, 고구려는 그 틈을 이용해 방어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그 결과 그 많은 수나라 군대가 요동성 하나조차 함락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수군은 육군보다 먼저 평양에 다다랐는데, 고구려의 유인에 걸려 함정에 빠졌고 군사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수나라는 613년과 614년에 두 번 더 쳐들어왔지만 두 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거듭된 전쟁으로 수나라 안에서는 나라의 힘이 바닥났고, 수나라는 결국 618년에 무너졌습니다.
당 태종과 안시성
수나라가 무너진 뒤 618년에 세워진 당나라도 영토를 계속 넓혀 갔습니다. 고구려는 이에 대비해 북쪽 국경을 따라 긴 성벽인 천리장성을 쌓았습니다. 천리장성은 서남쪽의 비사성에서 동북쪽의 부여성까지 이어졌고, 64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642년, 당에 강경한 군부 세력의 지도자 연개소문은 자기를 견제하던 대신들과 영류왕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왕의 조카를 보장왕으로 세운 뒤 스스로 실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645년, 당나라의 황제 태종이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로 쳐들어왔습니다. 이적은 10만 명을 이끌고 육로로, 장량은 7만 명을 이끌고 바닷길로 왔으며, 태종은 직접 6군을 거느렸습니다. 요동성과 백암성을 비롯한 여러 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시성만은 수십 일 동안 공격을 받고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당군은 성 옆에 흙산을 쌓아 올렸지만, 흙산이 무너졌고 고구려군이 그 흙산을 빼앗았습니다. 게다가 북쪽에서는 유목 세력인 설연타가 당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태종은 안시성을 끝내 함락하지 못한 채 군대를 물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제의 멸망, 660년
649년 태종이 죽은 뒤, 당은 신라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먼저 남쪽의 백제를 무너뜨리고, 그다음에 북쪽의 고구려를 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660년 당나라 수군이 바닷길로 오는 사이,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은 서쪽으로 진군했습니다. 백제의 의자왕은 장군 계백에게 5천 명의 결사대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황산벌, 지금의 논산에서 신라군을 막게 했습니다. 계백은 높은 땅을 골라 그곳에 세 개의 진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훨씬 많은 신라군을 한동안 막아 냈지만, 끝내 전사했습니다. 그리고 660년 7월, 백제는 결국 멸망했습니다. 나라가 무너진 뒤에도 몇 해 동안 백제를 되살리려는 부흥 운동이 끈질기게 이어졌습니다. 663년에는 백제 부흥군을 도우러 온 왜의 수군이 백강 어귀에서 크게 졌습니다.
고구려의 멸망, 668년
백제를 무너뜨린 당은 661년과 662년에 다시 고구려를 쳤지만, 두 번 다 지고 말았습니다. 평양 근처에서는 당나라 한 부대가 전멸했는데, 지휘관 방효태는 아들 열세 명과 함께 모두 전사했습니다. 그렇게 버티던 고구려를 끝내 무너뜨린 것은 지배층 꼭대기에서 일어난 분열이었습니다. 666년 무렵 연개소문이 세상을 떠나자, 그 아들들이 아버지의 권력을 두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그 가운데 맏아들 연남생은 적국인 당에 투항했습니다. 그리고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남쪽 땅을 들고 신라에 넘어갔습니다. 667년 9월 당군이 신성을 함락했고, 668년 9월에는 마침내 평양성이 무너졌습니다. 보장왕과, 연개소문의 아래 두 아들 연남건과 연남산은 포로가 되어 당나라 수도로 끌려갔습니다.
- 598: 고구려가 요서를 공격하고 수의 반격이 실패합니다.
- 612: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 618: 수가 망하고 당이 세워집니다.
- 642: 연개소문이 정변으로 실권을 잡습니다.
- 645: 당 태종의 침입이 안시성에서 막힙니다.
- 660: 황산벌 전투, 백제 멸망.
- 663: 백강 전투.
- 668: 평양성 함락, 고구려 멸망.
| 을지문덕 | 612년 살수대첩의 고구려 장수 |
| 살수 | 지금의 청천강 |
| 연개소문 | 642년 정변으로 실권을 잡은 장군 |
| 안시성 | 645년 당 태종을 막아 낸 성 |
| 계백 | 660년 황산벌의 5천 결사대 장군 |
| 천리장성 | 647년에 완성한 고구려의 장성 |
- 고구려는 598년과 612~614년에 수를 물리쳤고, 수는 618년에 망했습니다.
- 을지문덕의 612년 살수대첩이 가장 잘 알려진 싸움입니다.
- 645년 당 태종의 침입은 안시성에서 막혔습니다.
- 당과 신라가 660년 백제를, 668년 고구려를 무너뜨렸습니다.
- 수나라 정예 30만 5천 명 가운데 2,700명이 돌아갔습니다. 돌아가지 못한 수는?
- 살수는 지금의 어느 강인가요?
- 청천강
- 한강
- 압록강
- 금강
- 을지문덕의 시가 수나라 장수에게 권한 것은?
- 이미 공이 높으니 그만두라
- 고구려가 이튿날 항복하겠다
- 밤에 공격하라
- 신라가 수를 도우러 온다
- 수나라가 멸망한 해는?
- 645년 당 태종이 안시성에서 물러난 까닭은?
- 공성이 실패했고 북쪽 설연타가 당을 위협해서
- 신라가 당을 공격해서
- 안시성이 항복해서
- 백제가 중국에 수군을 보내서
- 계백이 황산벌에서 이끈 결사대는 몇 명인가요?
- 백제는 660년, 고구려는 668년에 멸망했습니다. 몇 년 차이인가요?
- 668년 직전 고구려를 가장 약하게 만든 것은?
- 연개소문이 죽은 뒤 집안의 권력 다툼
- 평양의 전염병
- 수나라와의 동맹
- 광개토대왕릉비를 잃은 것
- 순서대로 놓으세요.
- 612년 수나라 군사는 113만 3,800명입니다. 만 단위로 반올림하면?
이 과정의 출처 (9)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contents.history.go.kr): 한국사 연대기 고대 (고구려 건국, 고구려의 천도, 율령 반포, 광개토대왕릉비, 고구려·수 전쟁, 살수대첩, 고구려·당 전쟁, 고구려 부흥운동, 관산성전투, 백제 건국, 신라 건국, 박혁거세, 김수로왕, 포상팔국의 난, 대가야 멸망, 거칠부, 발해 건국, 발해의 천도, 발해 멸망)
- 신편 한국사 6권 (웅진천도와 정정의 불안, 웅진시대)
- 교과서 속 우리역사 (삼국의 불교 수용, 백제와 일본의 교류, 발해의 발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이차돈, 법흥왕, 나당전쟁, 황산벌전투, 수로왕
- 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 사유의 방, 금동 반가사유상 (덕수3312)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unesco.or.kr):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023)
- Founding dates before about 300 CE follow the Samguk sagi and Samguk yusa as reported by these sources
- historians debate them. Map coastlines: Natural Earth 1:110m (public domain)
- circles mark core areas only, not borders.
확인한 날: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