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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과 고조선의 건국

기원전 2333년이라는 연도는 1485년 조선 학자들이 계산한 것이고, 이야기 자체는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에 적어 남겼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군장들이 점점 강해지면서, 그 가운데 힘이 커진 이들은 이웃 집단까지 자기 아래에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커진 세력 가운데 한국사에서 처음으로 국가로 발전한 것이 조선입니다. 역사학자들은 1392년에 세워진 조선 왕조와 구별하려고 이 나라를 「옛 조선」이라는 뜻으로 고조선이라 부릅니다. 고조선이 세워진 이야기는 단군 이야기라는 신화의 모습으로 전해집니다. 이 신화는 두 가지를 물으며 읽으면 좋습니다. 이야기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어떤 기억이 담겨 있을지입니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

배경하늘의 임금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환웅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내려가 살기를 늘 바랐습니다. 아래 세상을 내려다본 환인은 그곳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하늘의 표시인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보냈습니다. 환웅은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성한 나무,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신들의 도시라는 뜻으로 신시라 불렀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은 바람을 맡은 풍백, 비를 맡은 우사, 구름을 맡은 운사를 함께 거느렸습니다. 그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 세상의 360여 가지 일을 맡아 다스렸습니다. 그때 한 굴에 함께 살던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자기들도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환웅에게 빌었습니다. 환웅은 둘에게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며,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곰은 이 말을 지켜 삼칠일(21일) 만에 여자가 되었지만, 호랑이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여자가 된 웅녀는 환웅과 혼인해 아들 단군왕검을 낳았습니다. 단군왕검은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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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333년은 어디서 나왔을까

고려 시대에 승려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그보다 오래된 옛 책들을 인용해, 단군이 중국 전설 속의 옛 임금 요와 같은 때에 나라를 세웠다고 적었습니다. 뒤의 학자들은 이 기록을 몇 년이라는 구체적인 연도로 바꾸려 했습니다. 그런데 학자마다 계산한 결과가 서로 달랐습니다. 교과서가 쓰는 기원전 2333년은 『동국통감』을 따른 것입니다. 『동국통감』은 1485년 서거정 등이 펴낸 책으로, 나라 전체의 역사를 다룬 우리나라 첫 관찬 통사입니다. 단군 이야기는 이 밖에도 『제왕운기』, 그리고 『세종실록』의 지리지 같은 다른 책에도 실려 있습니다. 이처럼 이 연도는 전설 속 임금의 시대를 바탕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역사학자들은 이것을 고고학으로 밝힌 연대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역사넷은 일반적인 견해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국가를 이룰 만큼 발달한 청동기 문화는 대략 기원전 12세기보다 앞으로 올라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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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띠는 전승 연대 기원전 2333년에서 시작합니다. 단군 카드를 누르고 아래의 청동기 띠와 견주어 보세요.

신화가 기억하는 것

이 이야기를 신화가 아니라 역사의 기억으로 읽으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실마리가 보입니다. 하늘신의 아들이 무리를 거느리고 내려왔다는 것은, 스스로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고 여긴 집단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쩌면 더 앞선 문화를 가지고 새로 들어온 이주 집단이었을 수 있습니다. 바람과 비와 구름을 맡은 풍백, 우사, 운사는 날씨를 중요하게 여긴 농경 사회를 보여 줍니다. 곰과 호랑이는 각각 그 동물을 받들어 섬기던 집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곰 집단은 이주 집단과 손을 잡고, 호랑이 집단은 그러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기도 합니다. 단군왕검이라는 이름은 두 칭호를 합친 말입니다. 앞의 단군은 하늘에 지내는 제사를 이끄는 제사장이고, 왕검은 정치를 맡은 지배자입니다. 다시 말해 첫 지배자는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왕이었다는 뜻입니다.

땅속에서 나온 유물을 다루는 고고학은 여기에 지도를 하나 보탭니다. 교과서는 고조선의 세력이 퍼진 범위가 비파형 동검과 미송리식 토기라는 토기가 나오는 지역과 거의 겹친다고 설명합니다. 그 지역은 중국 동북의 요령 지방과 한반도 서북부입니다. 고조선은 처음에 요령 지방에 중심을 두었다가, 뒤에 평양 일대의 대동강 유역으로 중심을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도읍인 왕검성도 그곳에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그 도읍 왕검성이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거리입니다.

고조선한국사의 첫 국가
단군왕검제사장(단군)이자 왕(왕검)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
삼국유사단군 이야기를 실은 일연의 책
동국통감1485년 관찬 통사, 기원전 2333년의 근거
아사달이야기 속 단군의 도읍
핵심 정리
  • 고조선은 한국사의 첫 국가이며, 뒤의 조선과 구별하려고 이렇게 부릅니다.
  • 단군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있고, 기원전 2333년은 1485년 『동국통감』을 따릅니다.
  • 신화는 이주 집단, 농경, 동물을 섬긴 집단, 제사장 겸 왕을 짐작하게 합니다.
  • 비파형 동검과 미송리식 토기가 요령과 한반도 서북부의 세력 범위를 보여 줍니다.
  1. 역사학자들이 고조선이라 부르는 까닭은?
    • 1392년 조선 왕조와 구별하려고
    • 남쪽에 있어서
    • 철을 써서
    • 공식 이름이어서
  2. 단군 이야기를 싣고 승려 일연이 쓴 책은?
    • 『삼국유사』
    • 『삼국사기』
    • 『동국통감』
    • 『고려사』
  3. 전승 연대로 고조선은 기원전 몇 년에 세워졌나요?
  4. 『동국통감』이 편찬된 해는?
  5. 이야기에서 곰은 며칠 만에 여자가 되었나요?
    • 21일
    • 100일
    • 7일
    • 360일
  6. 단군왕검이라는 칭호가 뜻하는 것은?
    • 지배자가 제사장이면서 왕이었다
    • 지배자가 두 명이었다
    • 왕이 곰이었다
    • 지배자가 중국에서 왔다
  7. 풍백·우사·운사가 보여 주는 것은?
    • 날씨를 중시한 농경 사회
    • 바다 무역망
    • 철 산업
    • 불교 왕국
  8. 고조선의 세력 범위를 보여 주는 유물이 아닌 것은?
    • 빗살무늬토기
    • 비파형 동검
    • 미송리식 토기
  9. 역사학자들은 기원전 2333년을 어떻게 보나요?
    • 전설에서 계산한 전승 연대
    • 탄소 연대로 확인한 사실
    • 무시해야 할 오류
    • 철기 시대의 시작
  10. 기원전 2333년과 『동국통감』(1485년) 사이는 몇 년인가요? (0년은 없습니다)
이 과정의 출처 (10)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contents.history.go.kr): 중학교 국사 7차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중학교 국사 6차 「고조선의 성립과 발전」, 고등학교 국사 6차(상) 「고조선의 건국」「여러 나라의 성장」, 고등학교 국사 7차 「단군과 고조선」, 신편 한국사 3권 「청동기시대의 시기구분」, 한국사 연대기 「연천 전곡리 유적」「제주 고산리 유적」「비파형동검」「동국통감」, 한국문화사 27권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농경」, 우리 역사 깊이 읽기 「『삼국유사』 단군 신화의 검토」「단군 신화를 이해하는 몇 가지 논점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연천 전곡리 유적, 서울 암사동 유적, 제주 고산리 유적, 철기시대
  • 문화체육관광부·문화포털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mcst.go.kr, 세계유산 2000년 12월, 약 3만 기)
  • 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 소장 비파형동검·빗살무늬토기 (우리역사넷 이미지 출처 표기)
  • World dates on the 3D timeline come from the edubun world-history courses (The Met, British Museum, Britannica)
  • Where sources disagree: start of the Neolithic (textbook about 8000 BCE; Gosan-ri about 10,000 years ago)
  • start of the Bronze Age (textbook 2000 to 1500 BCE; 신편 한국사 about 1000 BCE)
  • start of the Iron Age (older textbooks 5th century BC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arly Iron Age about 300 BCE to the turn of the era, or to 100 BCE)
  • the age of Jeongok-ri (300,000 to 200,000 years vs about 40,000 years)
  • and the founding of Gojoseon (2333 BCE is the traditional date; 우리역사넷 notes a Bronze Age state cannot be placed before about the 12th century BCE).

확인한 날: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