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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팔만대장경, 금속 활자

『직지』는 1377년 금속 활자로 찍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섭니다.

전쟁과 정변은 고려 이야기의 절반일 뿐입니다. 전쟁과 정변이 이어지던 바로 그 몇 세기 동안 고려는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이 특별히 손꼽는 세 가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첫째는 푸른 빛이 도는 유약을 입힌 도자기인 청자입니다. 둘째는 8만 장이 넘는 나무판에 새긴 불교 경전 전체입니다. 셋째는 현재 남아 있는 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입니다. 고려는 바깥 세계에도 열려 있는 나라였습니다. 도읍 개경은 무역 도시로 크게 번성했고, 예성강 입구에 있던 항구 벽란도를 통해 여러 나라의 사신과 상인이 드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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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전체 띠입니다. 사건 목록에서 1236년과 1377년을 고른 뒤, 세계 줄의 마그나 카르타, 흑사병과 견주어 보세요.

비색 청자

고려의 도공들은 청자 만드는 법을 중국, 그 가운데서도 남쪽에 있던 월주요의 가마에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기술을 자기 것으로 바꾸어 나갔습니다. 12세기 전반이 되자 고려의 도공들은 맑은 푸른 빛이 도는 유약을 만들어 냈는데, 고려 사람들은 이 빛깔을 비색이라 불렀습니다. 1123년 고려에 온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에 대해 쓴 보고서인 『고려도경』에 고려청자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서긍은 근래 들어 고려청자의 솜씨와 빛깔이 더욱 좋아졌다고 썼습니다. 이 말이 중요한 까닭은 청자가 처음 생겨난 곳이 바로 중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청자의 본고장인 중국 사람의 눈에도 고려청자가 남달랐다는 뜻입니다.

그 뒤 고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상감 기법으로 무늬를 넣은 상감청자를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도공은 먼저 반쯤 마른 그릇 표면에 무늬를 파냅니다. 다음에 파낸 홈을 흰 흙이나 붉은 흙으로 메우고, 겉을 긁어 매끄럽게 고릅니다. 그런 다음 유약을 발라 구우면 유약 아래로 희고 검은 무늬가 비쳐 보입니다. 흰 흙은 희게, 붉은 흙은 구우면 검게 보이는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성기 고려청자의 두 가지 특징으로 비색이라는 빛깔과 정교한 상감 장식을 듭니다. 가장 좋은 청자를 만든 가마는 강진과 부안에 있었습니다. 두 곳은 모두 고려에서 이름난 청자 산지였습니다. 잘 알려진 작품으로 구름과 학을 상감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이 있습니다. 이 매병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간송미술관에 있습니다.

상감 순서: 1 그릇 빚기, 2 무늬 파내기, 3 흰 흙과 검은 흙 메우기, 4 유약 바르고 굽기.
상감청자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요?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명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에 실린 어린이를 위한 초등역사는 상감청자가 12세기 중엽 무렵부터 만들어졌다고 씁니다. 같은 우리역사넷의 『한국문화사』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상감 기법은 초기부터 적은 양으로 조금씩 시도되었고, 12세기 후반에 와서야 널리 쓰였으며, 그 뒤에 절정을 맞았다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

몽골과 전쟁을 치르던 때 새긴 대장경판은 지금도 합천 해인사에 남아 있습니다. 대장경을 새기는 사업은 1236년부터 1251년까지 이어졌고, 국가유산청은 경판에 적힌 간행 연도를 1237~1248년으로 적습니다. 경판 하나의 크기는 가로 약 70센티미터, 세로 약 24센티미터, 두께 2.6~4센티미터입니다. 나무판의 앞뒤 양면에 모두 글자를 새겼고, 무게는 한 장에 3~4킬로그램입니다. 그렇다면 경판은 모두 몇 장일까요?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조사로는 81,258장이었는데, 이 숫자에는 조선 시대에 다시 새긴 판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 때 새긴 판만 센 숫자는 아닙니다. 2015년 문화재청은 디지털 방식으로 다시 조사한 끝에 경판이 81,352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장경판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랐고, 경판을 보관하는 건물인 장경판전은 그보다 앞선 1995년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경판과 그 경판을 지켜 온 건물이 모두 세계 유산 목록에 오른 셈입니다.

『직지』와 금속 활자

고려는 금속 활자로도 책을 찍었습니다. 이규보가 쓴 글에는 예법을 정리한 책인 『상정예문』(『상정고금예문』이라고도 함)을 쇠를 부어 만든 활자인 주자로 28부 찍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글에는 연도가 적혀 있지 않은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인쇄 시기를 1234년에서 1241년 사이로 봅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한 권도 전하지 않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직지』입니다. 『직지』는 금속 활자로 찍은 책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직지』는 승려 백운 경한(1298~1374,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1299년 출생으로 적음)이 선불교의 가르침을 가려 뽑아 엮은 책입니다. 경한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제자들이 1377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이 책을 찍었습니다. 오늘날 알려진 것은 하권 한 권뿐이고, 이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습니다. 『직지』는 1972년 세계에 널리 알려졌고, 2001년 세계기록유산에 올랐습니다. 같은 해인 1377년 고려는 최무선의 건의로 화약 무기를 만드는 관청인 화통도감을 세웠습니다. 최무선이 만든 화포는 1380년 진포에서 왜구의 배들을 무찔렀습니다.

1 목판: 한 쪽마다 목판 한 면을 새깁니다(팔만대장경). 2 금속 활자: 글자 하나씩 쇠로 부어 만들어 쪽마다 짜 맞춥니다(『직지』).
문화유산때지금 있는 곳
상감청자12세기부터간송미술관 등 박물관
팔만대장경1236~1251합천 해인사
『직지』 하권1377프랑스 국립도서관
『삼국사기』1145조선 때 찍은 판본
비색고려청자의 푸른 빛깔
상감파낸 자리에 흙을 메우는 기법
고려도경1123년 서긍이 쓴 고려 견문록
팔만대장경1236~1251년 새긴 해인사 대장경
직지현존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1377)
벽란도예성강 입구의 국제 무역항
핵심 정리
  • 고려청자는 12세기 전반 비색에 이르렀고, 1123년 서긍이 이를 칭찬했습니다.
  • 강진과 부안에서 만든 상감청자는 고려만의 기법입니다.
  • 팔만대장경(1236~1251)은 조사에 따라 81,258장 또는 81,352장입니다.
  • 『직지』(1377, 흥덕사)는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입니다.
  1. 비색은 무엇인가요?
    • 고려청자의 푸른 빛깔
    • 금속 활자의 글꼴
    • 고인돌의 한 종류
    • 송의 사신
  2. 서긍이 『고려도경』에 고려청자를 적은 해는?
  3. 상감청자를 만드는 순서대로 놓으세요.
  4. 고급 청자를 주로 만든 곳은?
    • 강진과 부안
    • 개경과 평양
    • 제주와 울릉
    • 경주만
  5. 팔만대장경 경판 수가 다른 까닭은?
    • 조사가 달라서: 일제 강점기 조사와 2015년 재조사
    • 일부를 중국에 팔아서
    • 아직 새기는 중이어서
    • 절마다 따로 세서
  6. 81,352 − 81,258 = ? (두 조사의 차이)
  7. 팔만대장경은 어디에 있나요?
    • 합천 해인사
    • 청주 흥덕사
    • 경주 불국사
    • 프랑스 국립도서관
  8. 『직지』를 찍은 해는?
  9. 『직지』(1377)는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섭니다. 이 계산으로 구텐베르크 성서는 몇 년인가요?
  10. 남아 있는 『직지』는 어디에 있나요?
    • 프랑스 국립도서관
    • 국립중앙박물관
    • 해인사
    • 영국 국립도서관
  11. 벽란도는 무엇인가요?
    • 예성강 입구의 무역항
    • 청자 가마
    • 몽골의 성
    • 불경
이 과정의 출처 (11)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contents.history.go.kr): 한국사 연대기 고려 「후삼국의 통일」「노비안검법」「광종」「최승로」「최승로 시무28조(고려사)」「귀주대첩」「천리장성 수축」「윤관의 9성 설치」「여진족이 건국한 금의 팽창」「거란(요)의 건국과 발전」「발해 멸망」「이자겸의 난」「무신정변」「교정도감」「만적의 난」「몽골의 고려침입」「처인성 전투」「김윤후」「삼별초」「쌍성총관부」「공민왕」「직지심체요절」「진포대첩」「요동 정벌」「위화도회군」「삼국사기」「명 태조 주원장」, 교과서 용어 해설 「강동 6주」「천리장성」「송상」「위화도 회군」, 고등학교 국사 7차 「거란의 침입과 격퇴」「이자겸의 난과 서경 천도 운동」「무신 정권의 성립」, 재미있는 초등역사 「서희」「고려청자」, 신편 한국사 15권 「금과의 통교」 17권 「≪삼국사기≫의 편찬」, 한국문화사 「상감청자의 제작」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개경, 후삼국 통일, 서희, 시무28조, 천리장성, 묘청의 난, 만적의 난, 삼별초항쟁, 기철,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 국립중앙박물관 (museum.go.kr) 큐레이터 추천 소장품 「청자 상감동채 모란무늬 매병」
  •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unescoicdh.org)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
  • 국가기록원 「직지와 흥덕사지」 (theme.archives.go.kr)
  • 금성출판사 티칭백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문화재청 2015년 8월 경판 수 81,352장 발표 인용)
  • Where sources disagree: Battle of Gwiju 1019 (우리역사넷, 7차 교과서) vs 1018 (3차 초등 교과서, the year the invasion began)
  • completion of the Cheolli Jangseong 1044 (우리역사넷) vs 104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Tripitaka Koreana 81,258 blocks (colonial-era count, includes Joseon recarvings) vs 81,352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recount, 2015)
  • inlaid celadon from the mid-12th century (우리역사넷 초등역사) vs common only from the late 12th century (한국문화사)
  • start of Yuan interference 1259 or 1270.

확인한 날: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