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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모음과 어울러 쓰는 모음

「개」와 「게」는 모음이 다른 낱말이지만, 오늘날 서울 사람 대부분은 두 말을 같은 소리로 냅니다.

기본 모음 10자로 끝이 아닙니다. 한글 맞춤법은 기본 모음 두 자를 어울러 쓰는 모음 11자를 더 정해 두었습니다(제4항 붙임 1). 그 가운데 ㅐ, ㅔ처럼 소리는 단모음이지만 두 획 덩어리로 쓰는 글자도 있고, ㅘ, ㅝ처럼 한 박자 안에서 입 모양이 바뀌는 이중 모음도 있습니다. 반가운 점은 학습자가 이미 모든 부품을 안다는 것입니다. ㅗ와 ㅏ를 읽을 수 있다면 ㅘ도 읽을 수 있습니다. ㅘ는 말 그대로 ㅗ 다음에 ㅏ를 한 칸에 몰아넣은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ㅏ+ㅣ=ㅐaeㅓ+ㅣ=ㅔeㅑ+ㅣ=ㅒyaeㅕ+ㅣ=ㅖyeㅡ+ㅣ=ㅢui ㅗ+ㅏ=ㅘwaㅗ+ㅐ=ㅙwaeㅗ+ㅣ=ㅚoe ㅜ+ㅓ=ㅝwoㅜ+ㅔ=ㅞweㅜ+ㅣ=ㅟwi o pairs with a and ae; u pairs with eo and e
어울러 쓰는 모음 11자를 더하기로 나타냈습니다. 부품은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습니다. ㅗ는 ㅏ, ㅐ와만, ㅜ는 ㅓ, ㅔ와만 어울립니다.

ㅐ와 ㅔ

ㅐ와 ㅔ는 ㅏ와 ㅓ 오른쪽에 ㅣ를 붙여 씁니다. 표준 발음법 제4항은 이 둘을 서로 다른 단모음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ㅐ는 입을 조금 더 벌린 소리(영어 cat의 a 쪽), ㅔ는 bed의 e 쪽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서울 사람 대부분은 두 소리를 구별하지 않고,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도 「최근에는 이러한 차이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개」와 「게」는 대화에서 대개 같게 들리고, 헷갈릴 때는 「멍멍 개」, 「꽃게」처럼 말을 덧붙여 구별합니다. 외국인 학습자에게는 「둘 다 bed의 e처럼 말하고, 맞춤법은 낱말마다 외우자」고 안내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ㅒ와 ㅖ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받아쓰기에서는 이 구별이 그대로 문제가 되니 미리 알려 주세요.

w로 시작하는 이중 모음

w로 시작하는 모음이 다섯 개 있습니다. ㅗ와 ㅏ를 합치면 ㅘ(wa)로, 「사과」에 나옵니다. ㅜ와 ㅓ를 합치면 ㅝ(wo)로, 「뭐」에 나옵니다. 여기에 ㅣ를 더하면 ㅙ(wae, 「왜」)와 ㅞ(we, 「스웨터」)가 됩니다. ㅜ와 ㅣ를 합친 ㅟ는 wi로, 「귀」에 나옵니다. 맞춤법을 외울 때 쓸 만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ㅗ는 ㅏ, ㅐ와만, ㅜ는 ㅓ, ㅔ와만 짝을 짓습니다. 밝은 모음은 밝은 모음끼리, 어두운 모음은 어두운 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 조화의 흔적입니다. 학습자가 「ㅗ+ㅓ」 같은 없는 조합을 만들어 쓰면 이 규칙으로 바로잡아 주세요.

ㅗ와 ㅣ를 합친 ㅚ는 공식적으로 단모음이고 로마자로 oe라 적지만, 표준 발음법 제4항 붙임은 이중 모음 [we]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그렇게 말해서, 「회사」는 [훼사]에 가깝게 들립니다. 그 결과 ㅚ, ㅙ, ㅞ는 말소리로는 거의 같아지고, 어느 글자로 쓰는지는 낱말마다 익혀야 합니다. 「돼지」와 「되다」의 「되」를 헷갈리는 일은 한국어 화자에게도 흔하니, 학습자가 틀려도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ㅢ

마지막 ㅢ는 ㅡ와 ㅣ를 합친 모음이고 로마자로 ui라 적으며, 자리에 따라 세 가지로 소리 납니다(표준 발음법 제5항). 낱말 첫머리에서 자음 없이 오면 [의]로, 「의사, 의자」가 그렇습니다. 자음 뒤에서는 [ㅣ]로 발음해서 「희망」은 [히망], 「무늬」는 [무니]입니다. 첫음절이 아닌 「의」는 [이]로, 조사 「의」는 [에]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되어 「주의」는 [주의/주이], 「우리의」는 [우리의/우리에]입니다. 로마자 표기법은 어느 경우든 ui로 적습니다. 「광희문」은 [광히문]으로 소리 나도 Gwanghuimun입니다.

글자칸로마자보기
ㅐ애ae개
ㅔ에e게
ㅒ얘yae얘기
ㅖ예ye예, 시계[시계/시게]
ㅘ와wa사과
ㅙ왜wae돼지
ㅚ외oe회사[회사/훼사]
ㅝ워wo뭐
ㅞ웨we스웨터
ㅟ위wi귀
ㅢ의ui의자, 희망[히망]
배경소리대로 적는 글자에 왜 같은 소리 글자가 있을까요? 맞춤법이 과거를 간직하기 때문입니다. 15세기의 ㅐ는 ㅏ 다음에 짧은 ㅣ가 붙는 이중 모음이었고, 글자 모양도 그대로 그 소리를 적은 것입니다. 이 소리가 세월이 흐르며 단모음으로 굳었고, 지난 백 년 남짓 사이에는 ㅔ와 가까워졌습니다. 글자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영어 knight의 k와 gh가 옛날에는 소리 났던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한국어 맞춤법은 영어보다 훨씬 소리에 가깝지만 말소리를 녹음한 것은 아니고, 이 모음들이 그 틈이 보이는 자리입니다. 학습자가 「한글은 소리대로 적는다면서 왜?」 하고 물을 때 들려줄 만한 답입니다.
수업 요령: 표의 보기 낱말을 소리 내어 읽게 한 다음, 보기를 가리고 모음마다 낱말을 하나씩 떠올려 말하게 하세요. ㅐ와 ㅔ가 같게 나와도 고쳐 주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말에서는 그것이 보통입니다.
각 줄 아래 회색 글씨는 표준 발음을 대괄호로 적은 것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로마자입니다. 외국인 학습자에게 보여 줄 때는 로마자를 오래 붙잡지 않도록 해 주세요. 로마자는 글자를 읽기 시작할 때 잠깐 쓰는 손잡이일 뿐이고, 소리는 녹음(기기의 한국어 음성)을 듣고 따라 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개 게 · 개, 게
  • 사과 · 사과
  • 왜요? · 왜요?
  • 뭐예요? · 뭐예요?
  • 회사 · 회사
  • 귀 · 귀
  • 의자 · 의자
  • 희망 · 희망
개gae
게ge
예ye
사과sagwa
돼지dwaeji
회사hoesa
뭐mwo
귀gwi
의자uija
의사uisa
받아쓰기는 한국어 자판(두벌식)을 켜고 합니다. 외국인 학습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설정에서 「Korean」 또는 「2-Set Korean」 자판을 추가해야 합니다. 두벌식 자판은 왼쪽에 자음, 오른쪽에 모음이 있고, 글자를 차례로 치면 자판이 알아서 한 음절로 모아 줍니다. 처음 가르칠 때 이 점을 보여 주면 학습자가 음절 구조를 손으로 익힙니다.

ㅐ ae · ㅔ e · ㅒ yae · ㅖ ye · ㅘ wa · ㅙ wae · ㅚ oe · ㅝ wo · ㅞ we · ㅟ wi · ㅢ ui

  1. 한글 맞춤법이 정한 어울러 쓰는 모음은 몇 자일까요?
    • 5
    • 11
    • 21
  2. ㅘ는 어떤 두 모음을 합친 것일까요?
    • ㅗ + ㅏ
    • ㅜ + ㅓ
    • ㅡ + ㅣ
  3. wo로 적는 모음은?
    • ㅘ
    • ㅝ
    • ㅟ
  4. 만들 수 없는 조합은?
    • ㅗ + ㅓ
    • ㅗ + ㅐ
    • ㅜ + ㅔ
  5. 오늘날 서울 사람 대부분은 ㅐ와 ㅔ를 소리로 구별할까요?
    • 아니요, 대개 같게 소리 냅니다
    • 예, 언제나 구별합니다
    • 물음에서만 구별합니다
  6. 「희망」의 발음은?
    • 히망
    • 희망
    • 흐이망
  7. 「희망」의 로마자 표기는?
    • huimang
    • himang
    • heuimang
  8. chair를 뜻하는 낱말은?
    • 의자
    • 의사
    • 회사
  9. ㅚ는 실제로 보통 어떻게 소리 날까요?
    • [we]처럼
    • [ㅗ]처럼
    • [ㅣ]처럼
  10. 「돼지」의 로마자 표기는?
    • dwaeji
    • doeji
    • dweji
  11. apple을 뜻하는 낱말을 입력하세요.
핵심 정리
  • 어울러 쓰는 모음 11자는 기본 모음 두 자를 합쳐 씁니다.
  • ㅐ와 ㅔ, 그리고 ㅚ·ㅙ·ㅞ는 오늘날 대개 같게 소리 납니다.
  • ㅢ는 자리에 따라 [의], [이], [에]로 소리 나지만 로마자는 늘 ui입니다.